Photog by Peter Vid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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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보리차…

무심코 종이컵에 담겨져 있는 커피를 홀짝 거리는 나를 발견했다.

‘난 왜 이 거무죽죽한 놈을 매일같이 내 뱃속에 채워두는걸까…’

‘내 몸은 설탕이 필요했던 걸까, 카페인이 필요했던걸까…’

언제부터 였을까.

나는 매일같이 비슷한 시간에 커피를 마시고 있다.

주말이면에는 마눌님과 ‘아이스 아메리카노’ 를 들고있다. (시럽없이…)

어째서 커피에 빠졌을까?

우리마눌님은 왜 커피를 마실까?

왜 커피샾은 항상 사람이 붐빌까…?

왜…?

나는 매일같이 비슷한 시간에 보리차를 마시고 싶다.

어렸을때 우리집 주전자에는 어머님께서 끓여주신 보리차가 항상 채워져 있었다.

여름엔 차갑게, 겨울엔 따숩게 마시던 보리차.

오늘은 집에서 보리차를 끓여야 겠다.

내일은 커피대신 보리차다.

주말엔 마눌님께 ‘아이스 보리차’ 한잔 하실래요? 하고 물어봐야 겠다.

그리고 나중에 보리차샾을 차려야겠다.

……

그러면 젊은 아가씨들이 ‘아이스보리차’를 주문하러 와줄까나?

……

커피를 마시면서 쓸데없는 생각좀 해봤다…

일해야지. ㅋ